미국 정부 부채 31조 달러, 한화 4경 610조 원. 재정 위기 우려 해야 할까?
미국 정부 부채가 많다는 경고는 수년째 들어오고 있습니다. 올해 5월 기준 미 의회 예산국(CBO)에 따르면 2022년 연간 순이자 비용만 총 3,990억 달러(5조 2,269억 원)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이대로 간다면 향후 10년 동안 3배 가까이 증가하여 이자만 1조 2000억 달러(1,572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체 비용은 8조 1,000억 달러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금리 인상이 지속된다면, 미국 정부 부채의 이자 지출 비용은 더 늘어나겠지요. 혹자는 미국 정부 부채가 많고, 이자 비용이 무서워서 금리를 많이 올리지 못할 것이라고 예측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미국 정부 부채 금액이 우상향하고 있습니다. 경제가 성장하니깐 부채 규모도 늘어나겠지요. 현재 부채 금액은 31조달러, 한화로 4경 610조 원에 달합니다. 대한민국의 한해 정부 예산이 640조 정도 되는데, 어마어마한 금액입니다.
전 세계 국가들의 GDP 대비 부채 비율입니다. 랭킹 1위는 일본입니다. 일본 뒤를 이어 그리스와 이태리가 있으며, 미국이 그 다음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국도 독일 뒤에 뒤에뒤에쯤 있습니다. ^^
미국 국가 부채가 최초로 31조 달러를 넘었다 혹은 미국 부채가 어마어마하다는 식의 기사들을 자주 보게 됩니다.
정부 부채에 대한 경고에서 기본 레파토리는 일본과 미국입니다. 정부 부채 이야기만 나오면 등장하는 국가들입니다. 숫자만 보면, 곧 망하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두 나라는 아직까지 잘 살고 있습니다. 일본과 미국의 정부 부채는 걱정해줄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국가의 경제가 성장하지 못한 채 부채만 늘어난다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채 경고에 대한 기사들을 그냥 흘려보지 말고, 그 나라의 경제도 성장했는지 꼭 확인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정부 부채의 적정 수준은 정해진 것이 없다고 합니다. 미국은 1946년에도 GDP 대비 부채가 100%를 넘었습니다. 그러한 기록을 세운 후에도 미국 경제는 지속적으로 발전해왔습니다.
부채의 총액도 중요하지만, 부채를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한 문제입니다. 정부 부채에 대한 이자 비용은 중 장기적으로 보면, 연방 정부의 예산을 압박하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2021년 기준으로 GDP 대비 연방 정부 이자 지급액 비율을 참조하자면 1.51%입니다. 이자를 내고, 경제를 유지하는데 무리가 없어 보이는 비용입니다. 물론, 2021년은 저금리 기간이라 비율이 낮았을 것이고, 2022년에는 급등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지막으로 미국 정부 부채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사이트 공유해봅니다. 쉴새 없이 숫자가 변해서 눈 돌아가네요.